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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‘요양원’ 믿고 맡겼는데 욕창만 키웠다

2023-02-02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70대 노모를 잘 부탁한다며 요양원에 맡겼는데 오히려 중환자실로 이송됐습니다.<br> <br> 면회를 못 한 사이 커다란 욕창이 몸 곳곳에 생겼기 때문인데요, 요양원 측에선 코로나 때문에 면회를 할 수 없다며 자녀의 방문을 막아왔습니다. <br> <br>백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해 12월 말, 인천 부평 한 요양원의 70대 할머니 사진입니다. <br> <br>엉덩이 위로 머리보다 큰 욕창이 생겨 살점까지 떨어져 나옵니다. <br> <br>허벅지 안쪽도 욕창으로 진물이 흘러나옵니다. <br> <br>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욕창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상태가 심각해 대형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. <br> <br>문제의 요양원은 코로나를 이유로 2달 가까이 면회를 금지하다 지난해 말에야 제한을 풀었는데, 이후 어머니를 만난 딸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> <br>[장경숙 / 피해자 최 씨 딸] <br>"따졌죠. 왜 이렇게 됐냐니까. 치료했대요. 여태까지 치료를 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3일 만에 이렇게, 이렇게 커졌대요. (3일 만에?) 네." <br><br>"왜 미리 알리지 않았느냐" 묻자 "여러 사람을 돌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"는 답변뿐이었습니다. <br><br>[A 요양원 원장] <br>"나도 어떻게 보면 여러 사람을 거느리다 보니까. 왜 얘기를 못 했느냐면 치료될 줄 알았지. 치료될 줄 알았는데. 위에서 우리가 약을 발라도 그게 밑으로 치료가 안 되고 그냥 밑에서 그냥 염증이 생겨버린 거야." <br><br>전문가들은 이 정도 욕창이라면 환자를 방치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정훈 / 피부과 전문의] <br>"욕창을 등급을 4등급으로 나누는데요. 그레이드 4 이상입니다. 4에서도 훨씬 진행이 된 괴사 범위가 상당히 넓고. 이 정도는 아예 신경을 안 썼던지 아니면." <br><br>해당 요양원은 채널A에 "약도 바르고 치료했다"며 방치 의혹을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서울 강동경찰서는 노인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수사에 나섰고 인천시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><br>[장경숙 / 피해자 최 씨 딸] <br>"지금도 아파가지고 울고불고 지금도 아프다고 막 울고 있는데 어떻게 사람들이 한 번도 사과도 안하고 어떻게 인간들이 그래요."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호영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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